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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

화장재 추모 - 새가 되소서 하늘을 나소서

우리 남부지방의 풍습가운데 화장한 후 고인의 유골재를 고두밥에 섞어 새의 먹이로 던져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장과 조장 등의 시신을 처리하는 장법과는 다르지만 그 의미는 비슷합니다.
 

새는 하늘과 자유, 영혼, 환생 등의 의미가 있고, 이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네이딘 자비스(Nadine Jarvis)가 디자인 한 'Bird Feeder'는 새의 모이(밀랍)와 화장한 사람의 유골재를 성형해 만든 것으로 유골재가 새에게 먹힘으로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Birdhouse Scattering Cremation Urn도 같은 개념으로 새들이 둥지로 삼아 새끼를 키우는 활동 등을 통해 담겨있던 화장재는 자연스럽게 흩어지게 됩니다.

Birdhouse Scattering Cremation Urn 
http://www.cremationsolutions.com/Birdhouse-Scattering-Cremation-Urns-c1.html  


화장 유골재로 새들에게 쉼터와 먹이를 제공하는 이러한 방법들은 상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함께하는 또다른 생명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추모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