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엔딩
2026. 7. 22.
안치센터가 생기면, 누가 가장 불편해지는가
"그럼 지금 이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정책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현실에서 힘을 얻기 어렵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정확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장례업계"라고 뭉뚱그려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성격이 전혀 다른 네 명의 이해당사자가 얽혀 있다. 병원, 장례식장 운영업체, 상조회사, 의전업체다. 이 넷을 하나씩 뜯어보면, 누가 진짜로 불편해지고 누가 오히려 괜찮아지는지가 훨씬 선명해진다. 첫째, 병원 - 가장 크고 가장 조용한 이해당사자 의외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대상은 병원이다. 지금까지는 "장례식장"이라는 말 속에 병원을 슬쩍 묻어서 이야기해왔는데, 이건 정확하지 않다. 병원 부설 장례식장은 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