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엔딩
2026. 7. 14.
전문 안치센터3
대만의 시행착오, 한국은 그 다음 단계에서 출발할 수 있다 이전글에서 우리는 병원과 장례를 분리한 나라들 - 대만, 중국, 홍콩, 일본 - 을 훑어보고, 유독 한국만 그 결합을 법으로 완성시킨 이유까지 살펴봤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대만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 단순히 "분리에 성공한 나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막상 시행해보니 이런저런 문제에 부딪혔고, 그 문제들이 우리가 구상하는 '전문 안치센터' 모델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거의 그대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왜 대만은 병원에서 장례를 몰아냈을까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2002년 대만이 장사관리조례(우리의 장사법에 해당)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재향군인병원이나 군병원은 오히려 염습·빈소·제사 시설을 병원 안에 두는 게 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