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회귀
2026. 5. 19.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숲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숲으로 묘지가 자연을 이기려 했던 시간 한국의 공설묘지는 오랫동안 자연과 싸워왔다. 경사를 깎고, 나무를 베고, 잔디를 심고, 콘크리트로 경계를 쳤다. 죽은 자를 모시기 위해 산 것들을 밀어냈다. 그 결과 지금 우리가 아는 묘지가 만들어졌다. 사람은 들어가고, 자연은 나왔다.그런데 이 싸움에서 묘지가 이긴 적은 없다. 관리를 멈추는 순간 풀이 자라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결국 자연이 돌아온다. 묘지는 자연을 이길 수 없다. 문제는 이기려 했다는 것이다.자연보전형 추모의 숲 서울시 추모의 숲. 산분장 형태의 자연장지. 골분을 뿌리는 지정 구역이 있고, 나무가 몇 그루 있고, 산책로가 있다. 출발은 맞다. 그런데 개념이 작다.지금의 산분장은 골분을 자연으로 보내는 절차적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