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연구소 소개

엔딩연구소는 단순히 장례를 연구하는 기관이 아니다. 한국 사회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제도화할 것인가를 묻는 플랫폼이다.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가족 구조의 변화, 환경 위기와 돌봄의 공백은 기존 장례 문화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엔딩연구소는 이러한 변화 앞에서 죽음을 새로운 사회적 언어와 제도로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맞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왔다.
죽음은 의료 시스템의 부산물이 아니라 자기결정권이 보장되어야 할 마지막 선택의 과정이다. 임종과 장례 절차가 상업적으로 종속되지 않도록 병원과 장례식장의 구조를 고민하고, 유족의 선택권을 보호할 제도적 완충 장치를 연구하며,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설계하는 시민적 행위로 바라본다. 또한 추모가 단지 의례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과 기억, 그리고 자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 역시 탐구한다.
장례와 추모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공공 돌봄의 마지막 단계다. 엔딩연구소는 그 원칙 위에서 관련 법과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한국 사회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한다.
엔딩연구소는 현장 없는 비평도, 비평 없는 현장도 경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