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생명체에는 죽음이란게 없습니다.
지구의 생명체는
40억년의 시간을 단세포생물(monad)로 살아왔고
세포분열을 통해 끊임없이 생존해 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돌연변이가 생겨나 다세포생물로 진화되었고,
이때서야 죽음이란 환상이 생겨났습니다.
죽음은 6억년전 한 돌연변이 단세포에 의해 생겨난 우연한 현상이며,
진화에 의해 선택되어진 결과일 뿐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죽음이란 환상으로 인해 인간의 뇌가 생성, 발달되었고
지속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만이
죽음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생각과 감정은 체세포의 변이와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결국 죽음은
뇌 속 생각안의 환상일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은 단세포가 변해 다세포를 이루고 있는 과정이며,
죽음은 다세포에서 다시 단세포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원래부터 단세포(monad)였고 앞으로도 단세포(monad)일 뿐입니다.
지구 초기 생명체인 단세포 생물에게 '노화로 인한 죽음'은 필수적인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분법적 세포 분열을 통해 자신과 동일한 복제본을 계속 만들어내며 40억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실상 생물학적 영생을 이어왔습니다. 이때의 생명은 개체라기보다 끊임없이 흐르는 '세포의 강'과 같았습니다.

약 6억~10억 년 전, 단세포 생물들이 협력하여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면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세포의 역할 분담입니다.
이 시점에서 '개체의 죽음'이라는 메커니즘이 도입되었습니다. 다세포 생물은 종의 생존과 진화를 위해 낡은 체세포(개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유전적 조합(후손)에 자리를 내어주는 '프로그램된 죽음(Apoptosis)'을 선택한 것입니다.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강력한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체가 유한한 시간 내에 생존하고 번식해야 한다는 조건은 신경계의 고도화를 불러왔습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가 말하는 '죽음'은 다세포라는 거대한 협력 구조가 해체되는 과정입니다.
"죽음은 개별 체세포 시스템의 가동 중단일 뿐, 생명이라는 거대한 단세포적 연속성(Continuity of Life)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잠시 다세포라는 복잡한 형태를 빌려 '자아'를 경험하는 생명의 한 줄기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