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딩노트

유언장 한번 써 봅시다.

유언장은 꼭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들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도 유언장을 써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언장을 쓰는 동안 죽음을 가깝게 느끼고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됩니다. 부모, 형제들의 이름을 부르며 가족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세상에 남길 목록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이미 많이 가진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혹은 남길 게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유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유언장을 쓰려해도 도무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유언장을 쓸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유언장이 내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쓰기 보다는 사후 제3자를 위해 쓰는 것이라고 한정하는 데서 나옵니다. 만일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기 위해서 쓰는 것이라면 틀림없이 쓸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자신에 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령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어느정도 목록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해도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도대체 자신에 관해서 어떤 정보를 정리해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엔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합니다.
 
정보를 정리하는 도구로는 다이어리가 매우 좋습니다. 다이어리에 기입해 보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정리할 수 있고, 실제로 유언장을 쓸 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유언장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유언장은 어떤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통상 내용을 작성하고 날짜, 주소, 성명을 기재한 후 도장이나 인장으로 날인하는 순서로 작성하면 됩니다. 법적으로 유효한 유언장이 되려면 반드시 ‘자필’로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되며, 사회기부 등 공적인 유언일 경우는 공증인(공증사무소), 법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상담한 후 공증을 받아야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유언장에는 상속에 관한 지시와 함께 사후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하게 됩니다.[☜ 관련글 보기]
임종을 앞둔 시기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의사를 표시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관련글 보기] 
장기를 기증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죽음이란 마지막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금 유언장을 써 놓으면 좋은 점 네 가지
 
▣ 자기인생을 ‘중간결산’할 수 있다.
▣ 자신의 가치관을 재평가할 수 있다.
▣ 지금까지의 인간관계를 재평가할 수 있다.
▣ 마음속으로 필요한 절차와 준비를 할 수 있다.
 


'엔딩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추모유품' 시대!  (1) 2011.04.11
장례식장과 묘지의 예약  (1) 2011.03.28
장례식에 대한 계획을 세우자.  (2) 2011.03.21
관 속 편지  (1) 2011.03.09
내 삶의 인수인계, '엔딩노트'로 원활하게  (1)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