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자연에 뿌리는 산분을 전재로 한다.
2024년 화장률이 93.6%를 넘어섰고, 연간 사망자 수도 37만3천명(2022년)에 달한다.
화장장은 시설 증설과 운영시간 연장에 돌입했고, 인위적 추모공간은 갈수록 부족해 지고 있다.
봉안당도 효용이 다하면 결국 자연에 뿌리는 산분을 실시해야 한다.
산분의 시대이다.
수목장과 자연장 주변의 식물이 누렇게 말라 죽은 것을 보지 않았는가?
화장한 유골재는 오래된 화석의 성분과 비슷하다.
화장 과정에서 인체의 모든 유기물과 박테리아 등이 제거되면서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는 성분만 남게 된다.
이는 안정화된 성분으로 땅이나 바다에 묻거나 뿌려도 변하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화장한 유골재는 주로 질소(N), 인(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황(S), 나트륨(Na)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요소들은 식물과 미생물 생명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이들 성분은 독성 수준의 나트륨(일반의 200~2,000배)과 강한 알칼리성(pH 11.8)을 띠고 있다.
토양의 pH는 5~8 사이이다.
이 성분들이 물과 반응하면 양전하를 띤 이온을 형성하게 된다.
토양으로 유입되면 이 이온은 식물 뿌리의 음전하를 띤 부위와 결합된다.
이 결합 부위의 고농도 나트륨과 칼슘 이온은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한다.
고농도의 나트륨 이온은 정상적인 삼투 방향을 역전시켜, 식물이 토양의 물을 흡수하는게 아니라 반대로 토양으로 손실되게 만든다.
화장된 유골재는 토양의 pH를 변화시켜 토양을 평소보다 훨씬 더 알칼리성으로 만든다.
이로 인해 식물 뿌리는 유골재가 포함된 토양을 적극적으로 피하게 된다.
고농도의 나트륨과 칼슘 이온을 중화시키는 토양 강화제
따라서. 자연적인 토양 pH를 복원하고 고농도의 나트륨 및 칼슘 이온을 중화시키는 조치를 해야 한다.
토양강화제를 화장한 유골재와 혼합하여 pH를 낮추고 나트륨을 희석해야 한다.
토양강화제와 섞어 토양에 묻거나 뿌리면 내재된 영양소가 방출되고 독성 나트륨 수치가 씻겨나가면서 식물이 번성하게 된다.
'자연매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보존 묘 (1) | 2024.11.12 |
---|---|
수목장 나무가 죽어가는 3가지 이유 (22) | 2024.03.15 |
뿌리는 자연장 (19) | 2024.03.13 |
효과적인 기후 솔루션, 수목장 (18) | 2024.03.04 |
봉안당은 임시보관시설 (16) | 2024.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