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天命
내 나이 50이 되면
파주 오두산 인근
바다가 보이는 넓은 구릉에 터 잡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묘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나무와 바람'을
매개로 하는 묘지
'물과 돌'을
매개로 하는 묘지
'빛과 유리'를
매개로 하는 묘지
'흙과 자갈'을
매개로 하는 묘지
'하늘과 바다'를
매개로 하는 묘지
모두 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반짝반짝
빛나는
내 작은
흔적 하나
남겨 두고
떠.나.렵.니.다.
-파주 야동동
'엔딩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삶의 인수인계, '엔딩노트'로 원활하게 (1) | 2011.03.02 |
---|---|
불치병 환자의 이상적인 죽음 '존엄사' (1) | 2011.02.28 |
종활과 엔딩노트 (2) | 2011.02.01 |
장례, 생전준비와 생전계약 (0) | 2011.01.14 |
화장,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0) | 201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