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뉴스
2026. 6. 11.
권하지 않으면 고를 수 없다
한국에서 종이관 선호도를 물으면 답이 없다. 인지도가 없기 때문이다. 선호는 인지 다음에 온다. 알아야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다. 국내에서 친환경 장례에 관한 설문은 간간이 있었지만, 종이관을 특정해 선호도를 물은 공식 조사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는다. 종이관은 2001년에도 있었다. 화장률이 38.5%이던 시절이다. 그로부터 24년이 흘렀다. 화장률은 95%가 됐다. 연간 사망자는 36만 명을 넘었다. 종이관은 여전히 생소하다. 24년이라는 시간이 증명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종이관이 정착하지 못한 것은 제품의 결함 때문이 아니었다. 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요가 없는 게 아니라 기회가 없는 것이다 장례식장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유족은 관의 종류도 모르고 경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