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뉴스
2026. 5. 16.
어린 죽음을 어떻게 배웅할 것인가
세상 모든 죽음 앞에 우리는 말문이 막히지만, 아이의 죽음 앞에서는 그 침묵이 더 깊고 무겁다. 꽃이 피기도 전에 지는 생명을 보내는 부모의 슬픔은 일반적인 애도의 언어로는 닿지 않는다. 그래서 세계의 장묘 문화는 조금씩, 조금씩 이 물음을 진지하게 다뤄왔다. 어린 죽음에는 어린 죽음에 걸맞은 배웅이 있어야 한다고. 한국, 나비가 된 아이들을 위한 정원 국내 유아 전용 추모 공간의 대표 사례는 파주 용미리에 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시립 용미리 묘지 안에 마련된 나비쉼터와 나비정원이 그것이다. 나비쉼터는 유아 전용 빈소다. 차갑고 엄숙한 일반 장례 절차에서 분리되어,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따뜻한 색감과 소품으로 꾸며져 있고, 부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