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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포럼

OK 자연매장

자연매장

일체의 인공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매장은 1993년 영국에서 시작된 매장방식으로 시신을 땅속에 묻는 행위는 같은데 일체의 인공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금속과 석물, 플라스틱 등 분해가 되지 않는 소재는 사용하지 않고 대나무, 버드나무, 펄프, 씨그래스, 젤라틴 등의 생물분해성 소재로 된 장례 매장용품만을 사용한다. 
 

토지의 가용문제와 환경문제 해결

영국은 화장율이 70%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함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로 1991년부터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1993년 NDC가 주축이 되어 인류에 가장 자연스러운 장법인 매장의 형태를 그대로 취하고 문제가 되었던 토지의 가용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한 자연매장을 선보였다.

녹지, 산림 등 인류가 가꾸고 보존해야 되는 자연지역에 위치

기존의 묘지는 도시근교, 상업지 등 인간의 생활반경 안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에 있지만 자연매장지는 녹지, 산림 등 인류가 가꾸고 보존해야 되는 자연지역에 위치한다. 자연매장지에는 아무런 인공물이 없으며, 자연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 매장된 시신은 그대로 자연의 양분이 되어 그 지역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  
 

자연의 품속에 인간이 스며들어가는 장소

자연매장지는 묘지로서 인간이 사용하려는 장소가 아니라 자연의 품속에 인간이 스며들어가는 장소이다. 묘지처럼 토지의 가용문제는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호해야 할 숲으로서 그 보존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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