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민정부산하 '이링연구소(一零一研究所)'와 '사회과학문헌출판사(社会科学文献出版社)'가 공동으로 '2010 중국장례사업발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장례사업에 관한 중국 최초의 보고서로 전통적인 매장문화를 폐지하고 화장문화와 환경을 살리는 녹색장례 정착을 위한 장례시스템의 표준화,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장례문화를 확립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중국의 화장률은 2002년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하였고 2005년에는 53%까지 상승했으나 2005년 이후 화장률이 점차 하락해 현재는 4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78년 시작된 개혁개방정책으로 공동묘지의 건설, 경영, 관리는 선진화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묘지의 불법 조성, 환경파괴, 밀거래 등은 오히려 증가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에 중국 민정부는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각종 공동묘지 정비와 불법조성을 집중 단속하여 전국의 공공묘지 1,403개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그 중 불법공동묘지가 175개소, 불법조성을 시정조치한 공동묘지가 286개소, 법정면적이 초과하여 시정조치한 공동묘지가 834개소, 불법 판매행위를 한 공동묘지가 229개소 이다. 또한 농촌의 공동묘지 6만 4천개소의 정비가 이루어졌다.
2008년말 기준으로 중국의 장례관련 서비스시설은 3,754개소이며, 장례식장이 1,692개소, 민정부문이 직접관리하는 공동묘지가 1,209개소, 장례관리시설이 853개소이며 종사자수는 7만명 이상이다.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장례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라 시설과 서비스, 장례용품의 생산, 판매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또한 현재 북경사회관리직업학원, 창샤민정직업기술학원, 총칭시관리직업학원 등 4개소의 고등직업학원과 쟝시성, 푸지앤성, 허난성, 랴오닝성의 중등전문학교에서 '현대장례기술과 관리'를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의 '2009년 국민경제, 사회발전통계공보'에 따르면 2009년 12월말 기준으로 총인구는 13억 3,474만명으로 연간 사망자는 943만명, 사망률은 7.08%이며,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2만 5,836명이다.
2009년 사망한 943만명 중 470만명은 전통적인 매장방식에 따라 묘지에 묻혔으며 이는 상당한 토지를 점유한 것으로 매년 이와 비슷한 크기의 국토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화장률을 다시 상승시키는 노력과 동시에 토지의 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수목장, 잔디장과 화장유골을 바다나 강에 뿌리는 산골 등의 녹색장례문화를 사회 모든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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