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는 화장하고 남은 유골재를 유가족이 거두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장장에서 알아서 잘 처리해 달라는 의미도 있겠으나, 시신을 처리하는 화장을 모두 끝냈으므로 '남은 재'에는 별다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장할 때 화장로 온도를 더 올리고 시간을 늘려잡는다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완전 연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제로장(zero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화장 후 남은 유골재의 양은 통상 남성 1.8 ~ 2.4Kg 여성 1.3 ~ 2.0Kg)
'제로장(zero葬)'은 매장이 땅에 묻는 것으로 끝이 나듯이 화장도 '불에 태움으로서 끝이 나야 한다'는 의미로, 화장이후의 봉안(납골), 자연장 등의 행위가 관련 장사치들의 잇속만 챙겨주는 결과외에는 현대적 실리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화장이후 남은재를 자연에 뿌리는 '산회'방법도 제로장(zero葬)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독신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고령화 시대에 따른 간소화 트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자연장'에서 '제로장'으로 빠르게 옯겨갈 수 있을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한국의 법률은 화장후 남은 유골재를 땅에 묻는 '자연장'을 시신을 땅에 묻는 '매장'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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