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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노트

유언의 날



일본은 2016년 10월 기준 1,600개의 기념일이 존재합니다. 매일 매일이 5개 정도의 기념일인 것입니다. 무엇이든 함께하려는 집단주의가 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폐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극도로 조심하는 일본인은 기념일에도 그런 의식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는 '유언의 날'이 새롭게 제정되었습니다. 재단법인 일본재단이 가족이 모이는 설 휴일인 1월 5일을 '유언의 날'로 정했습니다. 


일본의 유언의 날은 1997년 부터 있어왔으며, 제정하는 단체에 따라 날짜도 다르게 존속되어 왔습니다. 일본변호사협회는 4월 15일을 유언의 날로 정하고 유언과 상속에 관한 법률상담과 강연활동을 해 왔으며, 유산상속을 둘러싼 트러블을 방지하고자 만들어진 유소나은행의 유언의 날은 11월 15일입니다. 부부유언주간(11월 15일 ~ 22일)도 있으며, 모두 일본기념일협회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일본기념일협회

1991년 만들어진 일반사단법인으로 기념일 인증과 등록을 통한 홍보지원을 해 주는 단체다. 2016년 10월 현재 1,600개의 기념일이 인증 등록되어 있다. 



재단법인 일본재단은 유언의 날 제정과 함께 유증기부지원센타를 개설해 유언장 작성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유언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유언대상, 즉 재산은 5억원 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속대상은 배우자 - 자녀- 형제자매- 아버지 - 손자 순이었습니다.


유언장 작성시기는 60대(35%), 4~50대(23%), 30대(7%), 70대와 20대(2.5%)로 60세 이하에 유언장을 작성한 비율이 55.5%나 되었습니다.


유언서의 종류는 자필유언(69.5%), 공정증서유언(17.5%), 비밀증서유언(1.5%)순이었고, 유언장 작성의 계기가 무었이냐는 질문에는 몸상태가 안좋을때, 새해나 기념일에, 은퇴후, 가족의 죽음후, 상속분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언서 작성의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법원의 상속관계 상담건수가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상속분쟁을 피하기 위해'가 압도적으로 많은 87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두 번째가 '삶의 전환점을 위해'가 43명. 그 외 '특정인에게 상속하고 싶어서' 26 명, '자녀가 없기 때문에' 23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수 응답) 


또한 유언장 작성자의 70%이상이 유언장의 존재를 가족이나 친족 등에 이야기 하고 있어 작성자의 절반 이상이 타인에게 유언장 작성을 권장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언장 작성을 계기로 어떤 변화가 일어 났는지를 물었을 때 '앞으로의 생활 전반에 관한 불안감이 줄어들었다'고 대답한 사람이 78명, '줄어들지 않았다'고 대답한 사람은 33명(응답자 111명)이었습니다.


'가족·친지간의 상속분쟁이 발생할것이라는 불안감이 줄었다'고 대답 한 사람이 89 명, '줄어들지 않았다'고 응답 한 사람은 31명 (응답자 120명)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유언장 작성이 삶의 다양한 불안감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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