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지 위에 태양광을 올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엔딩연구소 | 2026년 4월 25일 본 게시물은 이하 기술 내용에 대한 선행기술 공개(Defensive Publication)를 겸합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RIP'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Rest In Peace가 아니라 Requiem in Power, 에너지의 진혼곡이다. 시영묘지 5곳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 6,658개를 올려서 연간 3,838MWh를 생산하고, 그 전력의 25%를 에너지 빈곤 가구 1,000세대에 무상 공급한다. 2024년 프로젝트 관리 연구소(PMI)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대 프로젝트 유럽 대표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은 하나였다. 왜 한국에서는 아무도 이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조상이 후손에게 에너지를 선물한다
발렌시아 시가 이 프로젝트를 홍보하면서 쓴 서사다. 기독교 문화권에서도 이 말이 통했다. 유교적 조상 공경 문화가 훨씬 뿌리 깊은 한국에서 이 서사는 더 강하게 울릴 수 있다.
한국의 공설묘지와 자연장지는 전국에 수백 곳, 대부분 지자체 공유재산이고 대부분 적자 운영이다. 부지 매입 비용 없이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이 전국 도처에 있다.
두 가지 방식
잔디형 자연장지에는 캐노피형으로 설치한다(Type A). 강관 기둥(Φ165mm)을 지상고 2.5~3.0m로 세우고 그 위에 알루미늄 프레임과 패널을 올린다. 기둥 간격 4.0m×4.0m, 패널 경사각 20°. 지면은 건드리지 않는다. 성묘객에게는 그늘이 된다. 구조적으로는 영농형 태양광(아그리볼타익)과 동일하다.

봉분형 공설묘지에는 기둥식 캐노피로 설치한다(Type B). 기둥을 묘지 열 구획 경계선에 배치해 봉분을 건드리지 않는다. 봉분 높이(최대 1.0m)를 고려해 지상고를 3.0~3.5m로 높인다. 방치된 무연고 구역은 기초 콘크리트 타설 우선 공간으로 활용한다. 관리 공백이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된다.

수치로 보면
잔디형 자연장지 5,000㎡ 기준으로 약 350kWp, 연간 42만kWh 발전. CO₂ 절감 연간 194톤, 나무 3,900그루 심는 효과다. 총 사업비 약 6억 9천만 원. 부지 비용이 0원이라는 점에서 상업용 영농형 태양광보다 수익성이 높다. 국고 보조 30% 적용 시 투자 회수 기간 11년.
발전 수익은 이렇게 나눈다. 25%는 인근 에너지 취약 가구에 우선 공급, 40%는 지자체 공공시설 운영, 25%는 묘지 관리비 충당, 10%는 사업 확장 적립.
왜 지금 이 글을 쓰는가
엔딩연구소는 이 아이디어를 독점 특허화하지 않기로 했다. 장사공간은 공공재다. 이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이익도 공공에게 돌아가야 한다.
본 게시물은 공개일(2026년 4월 25일)을 기준으로 이하 기술 내용에 대한 선행기술 공개(Defensive Publication)로서의 효력을 가진다. 이로써 동일 또는 유사한 내용에 대한 제3자의 특허 등록을 방지하고, 이 기술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공개 기술 내용을 명시한다.
공설 묘지 및 자연장지에 캐노피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구성. 지상고 2.5m 이상 기둥 구조물로 묘지 지면과 패널을 분리하는 방식. 발전 수익의 25% 이상을 에너지 취약 가구에 우선 배분하는 수익 배분 모델. 캐노피 경사면을 이용한 빗물 집수를 묘지 관개·청소용수로 병행 활용하는 통합 시스템. 무연고 묘지 구역을 기초 설치에 우선 활용하는 방안.
정책 제안서 전문은 첨부 파일로 공개한다. 누구든 이 아이디어를 가져다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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