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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

세계 최초의 애완동물 묘지



강아지들의 묘지(Cimetiere des Chiens)에 있는 산악구조견 베리의 묘 http://europeforvisitors.com


공원묘지의 창시자 프로쇼(Nicholas Frochot)는 '사후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현대묘지의 원형이 되는 '도시속 공원묘지'를 조성해 나갔습니다. 1804년의 뻬르라쉐즈(Pere-Lachaise)공원묘지를 시작으로 1824년에는 몽빠르나스(Mont Parnasse)공원묘지, 1825년에는 몽마르뜨르(Mont Martre)공원묘지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공원묘지들이 생겨났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파리시의 면적 확대로 인해 이들 공원묘지는 파리시 안에 편입되어 훌륭한 녹지시설로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생겨났던 공원묘지 가운데는 애완동물을 위한 '강아지들의 묘지(Cimetiere des Chiens)'도 있었는데, 이는 세계최초의 애완동물 묘지이기도 했습니다. 1899년 파리 서북쪽 세느강 아니에르다리 인근에 조성된 이 묘지는 '애완동물 사체를 쓰레기통이나 세느강에 버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프랑스 법률에 따라 조성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개와 고양이 외에도 물고기, 사자,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의 묘가 있으며, 가장 유명한 애완동물의 묘는 눈속에 갇힌 40명의 인명을 구조한 산악구조견 '베리'와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전설적인 미국의 강아지 '린틴틴'이 있습니다. 이곳은 1987년에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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