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경지는 결국 '죽음'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동서양의 모든 성인이나 도인들이 역설했던 깨달음의 경지들은 결국 죽음을 통해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 죽음을 가까이 느끼고 직접 맡아볼 수 있는 장소로는 단연 '묘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묘지에서 명상하기'는 빗대거나 돌려가지 않고, 바로 갑니다. 속이지도 기만하지도 않습니다. 타인을 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헛된 비용을 지출하지 않습니다. 자신앞의 죽음만 온전히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묘지에서 명상하기
묘지에서 명상하기는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모든 생물은 서로 직물처럼 짜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들이 잔잔한 물결효과를 내며 서로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물은 신비스럽게 연결되어 총체적 인식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모든 생물은 하나의 완성된 느낌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느낌만 있을 뿐, 태어남과 죽음은 원래 없는 것입니다.
BRION Tomb (San Vito di Altivole - Treviso,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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