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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

세계에서 가장 큰 무덤

세계에서 가장 큰 무덤 - 닌토쿠료(仁徳陵)고분. wikipedia


세계에서 가장 큰 무덤은 쿠푸왕의 피라미드, 진시황릉과 함께 세계 3대 무덤에 속하는 일본 사카이시의『닌토쿠료(仁徳陵)고분』입니다. 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전방후원 고분으로 총 길이가 486m, 후원부 지름 약 249m, 후원부 높이 35m, 전방부 넓이 305m, 전방부 높이 35m이며 3단으로 축성되어 있습니다.

닌토쿠료(仁徳陵)고분은 하루 2,000명, 15년 8개월의 오랜 세월에 걸쳐 연인원 680만 명이 투입되어 축조되었고, 무덤 조성에 들어간 흙의 양이 5톤트럭 56만 2천 3백대 분량이라고 합니다. 고분의 좌우에 움푹 들어간 모양이 특징적이며 해자가 3중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남쪽 이중천황릉(履中陵) 고분, 북쪽의 한성천황릉(反正陵) 고분을 비롯해 주변에 많은 고분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무덤가운데 이 닌토쿠료(仁徳陵)고분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는 철저한 비밀주의에 있다고 합니다.  
 

이 릉의 주인은 4세기 인덕왕이라고 하는데, 이시기가 일본역사 가운데 '수수께끼의 4세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발굴이나 조사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4세기 이전에는 말(馬)이 없었고 그 이후에나 말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대륙이나 한반도에서 스스로 헤엄쳐서 건너왔을 리 만무하니 사람이 타고 왔을것이고, 그 때에 많은 문화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동경대학 '에가미 나미오'교수가 제기한 일본기마민족설은 부여계의 기마민족이 남하하여 백제를 세우고 일본에 건너가 지금의 구주지방을 정복하고 왕조를 세웠다는 것인데, 자존심 많은 일본인들이 이런 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가설의 고고학적 증거가 되는 인덕왕릉의 발굴이나 조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것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닌토쿠료(仁徳陵)고분이 위치한 사카이시에서는 관광육성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관리를 맡고 있는 궁내청에서는 닌토쿠료(仁徳陵)고분의 조사와 발굴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시설 정보
・ 소재지:오오사카후 사카이시 사카이구 다이센쵸(大仙町)
・ 상담전화 :072-241-0002
・ 방문:JR한와선(阪和線)모즈(百舌鳥)역에서 서쪽으로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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