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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

고인의 에너지를 느낀다 '사후 건전지(Afterlife battery)'

사후 건전지(Afterlife battery) ©2010 Auger&Loizeau/Afterlife

 영국의 디자이너 제임스 오우거(James Auger)와 지미 로이조(Jimmy Loizeau)의「사후 미생물 연료전지(Afterlife microbial fuel cell)」프로젝트는「시신의 부패과정에 나오는 미생물 에너지」로 건전지를 충전시켜, 각종 전자기기를 가동시킨다는 다소 기괴하고 놀랍기까지 한 추모방법입니다. 

『죽었지만 그의 에너지(움직임)를 느낄 수 있다』는 애처롭고 안타까운 감정에 호소하고 있는 Afterlife battery는 주로 진동안마기(?), 전동칫솔, 면도기, 휴대폰 등 작은 전자기기에 사용될 수 있으며, 고인의 몸에서 발생한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전의 움직임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는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묘비 각인기에 사용되는 건전지로 활용하면 고인 자신의 묘비에 스스로의 힘으로 직접 새겨넣는 경우가 되어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Afterlife from Auger-Loizeau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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