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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

뉴그랑지(Newgrange), - wikipedia

우리나라 무덤의 시작은 돌을 이용한 '고인돌과 돌무지 무덤(적석총)'이고, 오늘날과 같은 봉분형 무덤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기의 '봉분'이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시체를 매장하지 않고 그냥 산야에 버리거나 초목으로 덮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혹자는 무덤의 변천사를 처음에는 시신을 버리는 풍습에서 초목으로 덮는 형태 즉, 장(葬)으로, 다시 장에서 봉분이 없는 평지묘(平地墓)로, 평지묘에서 봉분을 한 분(墳), 총(塚)으로 변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일랜드 동부 미스카운티에 이같은 변천사를 완전히 무시한 무덤이 존재합니다. 신석기시대인 BC3100~2900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뉴그랑지(Newgrange)무덤으로 영국의 스톤헨지와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곳은 무덤만의 역사가 반만년이나 됩니다.

현존하는 무덤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인간이 만든 건축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총면적이 4,046㎡이고 지름이 88m, 높이 15m의 이 거대한 무덤은 35개의 입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0개가 넘는 석판 또는 석괴의 단면에 조각된 와권무늬와 지그재그, 평행선무늬가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뉴그랑지는 최초 발굴된후 '상상력을 동원한 원형복원'이 이루어져, 원래의 모습과는 다소 다를것이라 여겨지고 있지만 내부는 원형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입구 석괴의 단면에 새겨진 와권무늬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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