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노트
2026. 4. 28.
'나' 라는 브랜드의 마지막 마침표 ‘포토 관’
카드보드 '포토 관’이 장례의 예술이 된 이유당신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색인가요?인생이라는 한 권의 책을 써 내려가며, 우리는 매 순간 '나다움'을 선택합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공간에 머물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책의 마지막 장인 '장례' 앞에서는 무력해지곤 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 규격화된 형식 속에 고인의 개성은 지워지기 마련이었죠. 그러나 2026년 현재, 죽음은 더 이상 단순한 상실의 서사가 아닙니다. 현대인들은 장례를 '인생의 완성'이자 '자기 표현'의 연장선으로 재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슬픔의 깊이에 매몰되기보다 고인이 평생 지켜온 가치와 미학을 오롯이 드러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거대한 인식의 변화 중심에는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