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뉴스
2026. 6. 11.
중국산 수의, 중국산 관, 일본산 화장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국인으로 살았는데, 정작 마지막 눈을 감고 누워 있는 곳은 중국산 나무 상자 속이었습니다." 얼마 전 부친상을 치른 이아무개(45)씨의 말이다. 수의도 관도 중국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묘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그의 감각은 정확했다. 한국의 목관은 95% 중국 차오현산이다 중국 산둥성 허저시(菏泽市)에 위치한 차오현(曹县). 이곳이 한국 장례식장에 놓이는 목관의 사실상 유일한 공급지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100% 의존이라는 표현이 거리낌 없이 통용된다. 구조는 이렇다. 차오현의 공장들은 완제품 관을 직접 수출하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은 관재(棺材), 즉 가공된 목재 패널 형태로 한국에 들어온다. 이후 국내 공장에서 조립과 마감 처리를 거쳐 장례식장에 납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