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장례
2012. 4. 24.
안치 호텔
장례식장이 병원에 종속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일사천리로 죽음과 그 이후의 과정이 진행된다. 컨베어벨트를 타고 가듯 알아서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신경쓸 일이 별로 없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원래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보내기 전에 한 호흡두고 유가족들이 장례식에 대해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우리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아니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는 사망한 후에 장례를 위해 병원(영안실)에서 즉시 나와야 한다. 당연한 것인데 우리에겐 익숙치 않고 오히려 이상한 소리로까지 들린다. 엄밀히 말해 병원은 장례식을 치러서는 안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은 이 문제로 인해 장례식장 외에 고인을 모시는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고인을 위한 호텔(라스텔)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