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노트
2026. 6. 10.
선택권 없는 죽음
병원에서 죽지 않을 권리한국에서 사람이 죽으면 대부분 병원에서 죽는다. 전체 사망자의 70% 이상이다. 나머지는 요양병원이거나 요양원이다. 집에서 죽는 사람은 극소수다. 이것이 선택의 결과인지 물어야 한다. 대부분은 선택하지 않았다.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없었다.병원 사망률이 높은 것은 의료의 문제가 아니다. 돌봄 시스템의 문제다. 병원 밖에서 통증 없이 죽을 수 있는 구조가 없으니 병원으로 가는 것이다. 구조가 없는 곳에서 선택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다. 병원은 죽기 좋은 곳이 아니다병원은 치료하는 곳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곳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병원의 기본값은 개입이다. 모니터가 울리면 의료진이 달려온다. 심폐소생술이 시작된다. 가족은 복도로 나가야 한다.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병원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