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회귀
2026. 6. 21.
묘지를 자연보호구역으로
묘지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재정의하는 세계의 사례들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묘지(Highgate Cemetery). 칼 마르크스의 묘비가 서 있는 이 빅토리아 시대 묘지의 지하 납골당 깊숙한 곳에는 희귀 거미 한 종이 산다. 동굴옆줄거미(Meta bourneti). 도심 한복판에서 멸종 위기를 피해 석조 납골당의 어둠을 안식처로 삼은 이 거미는, 어쩌면 묘지가 무엇인지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존재일지 모른다.묘지는 죽음을 가두는 곳인가, 생명을 품는 곳인가.세계 곳곳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묘지를 단순한 석조 시설로 보는 시각을 넘어, 새와 곤충이 깃드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재정의하려는 실험들이다. "런던 7대 묘지, 이제는 자연보호구역"영국은 이 움직임의 최전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