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여행
2026. 6. 4.
몽마르트르 묘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채석장, 혁명의 학살, 그리고 묘지이 묘지가 서 있는 땅은 원래 석고 채석장이었다. 파리 혁명기, 공포정치(1793~1794) 시절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시신들을 어딘가에 버려야 했을 때 이 채석장이 그 용도로 쓰였다. 수만 명이 처형되던 시절의 임시 매장지 위에 1825년 공식 묘지가 조성됐다. 땅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서 그 위에 걷는 것이다. 처형자와 희생자가 같은 묘지에 누워 있다처형자의 이야기도 있다. 샤를 앙리 상송(1739~1806)은 프랑스 왕실 사형집행인이었다. 40년간 집행인으로 일하며 루이 16세를 포함해 약 3천 명의 목을 직접 잘랐다. 대대로 이어지는 집행인 가문의 4대째였고 그의 아들도 가업을 이었다. 그 상송이 이 묘지에 묻혀 있다. 혁명의 희생자들이 묻혔던 바로 그 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