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죽을 때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이 있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 경우라도 수구초심(首丘初心), 마음(모양)으로나마 돌아가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라서 고향을 그리거나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특히 늙거나 병들어 자신이 한없이 미약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 고향으로 회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세상에 남겼든 남기지 않았든 종국에는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한 가지 마음일 것입니다.
고향의 의미는 내가 태어난 곳일 수도 있고, 어머니 품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습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 그 마음이 고향입니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 본연의 모습일 것입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연회귀의 장법(葬法)들, 수목장, 빙장(Freeze-Dried Burial), 알칼리가수분해(Alkaline Hydrolysis), 자연매장(Natural burial) 등은 모두가 친환경을 표방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연회귀의 장법(葬法)들, 수목장, 빙장(Freeze-Dried Burial), 알칼리가수분해(Alkaline Hydrolysis), 자연매장(Natural burial) 등은 모두가 친환경을 표방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버리면 그 뿐일까요?
인간이 살면서 자신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려면 947그루(소나무 기준)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구, 종이, 휴지 등으로 자신이 죽기전까지 사용한 나무의 양을 계산하면 50년 기른 잣나무를 기준으로 409그루가 된다고 합니다.
죽음 이후 매장과 화장 등의 과정에서도 인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상당량의 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은 초기에 매장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되지만, 매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장보다 약 10%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장례·장묘형태가 주목받는 이유는 결국 자신이 돌아가야 할 자연의 훼손을 방지하고, 가꾸고 보존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본능적인 회귀뿐 아니라 자신이 사용한 자연을 원래대로 복원시킨다는 '자연복원'의 의미도 함께여야 합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탄소중립화장(Carbon Neutral Cremations;CNC)운동'은 그래서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화장 뿐 아니라 매장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관이나 수의 등의 장례용품과 서비스 등 장례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www.carbonneutralcremati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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