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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너럴뉴스

진화하는 화장시설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이나 장비들도 첨단 디자인과 기술이 접목되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화장시설을 명상이나 공연장, 전시시설화 하거나 자연과 최대한 동화되도록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화장로 역시 무연, 무취 등의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기술은 물론,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이나 수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http://www.architectenweb.nl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디자인 회사 Asymptote는 최근 Architectenweb에 새로운 화장시설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화장시설은 기독교 교회, 불교 사원, 유대교 회당, 힌두교 사원 등 모든 종교와 그들의 고유문화를 포용, 각 종교별 이별예식이 가능토록 설계했습니다. 


디자인 외관은 지붕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meandering패턴을 채용해, 전체적으로 경쾌한 느낌의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했고, 건물 주변에는 작은정원과 연못 등의 자연물을 설치해 화장시설이 자연에 순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Asymptote는 화장시설이 다양한 기능을 하는 사회시설임을 보여주기위해 내부에 장례식장뿐 아니라 뮤지컬 공연장, 시 낭송회장 및 문화전시공간 등을 배치했습니다. 

네덜란드는 2009년 기준 68개의 화장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률은 56.79%를 보이고 있습니다.

 


 


DFW Europe의 화장로는 기존 일체식 화장로의 단점을 보완, 환경과 작업자의 안전을 배려한 완전자동식 화장로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일체식 화장로는 환경과 효율성 측면에서 본다면 대차식보다 더 합리적인 형태이나, 동양권에서는 특유의 수골문화로 인해 그리 선호되지 않고 있는 형태입니다. 사실  일본처럼 유가족이 직접 수골을 하는 문화가 아니라면, 대차식 보다 일체식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가지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영상이긴 한데, 실제로 개발중에 있는 화장로 기술입니다. 1999년 인도에서 실시된 태양열 화장 실험에서 그 가능성이 입증되었으며, 현재는 태양열 집열기의 크기와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신을 곧바로 태우는 것이 아니라 태양열로 완전 건조시킨 후 처리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