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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포럼

자연보호인가 자연으로부터 보호인가

자연보호인가 자연으로부터 보호인가

자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윤달에 무덤을 파다보면 황금 빛 유골이 나오기도 하고 불에 그슬린 것 같은 시커면 유골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물에 잠겨 이동해 있는 시신에서부터 나무뿌리가 칭칭 감겨 있기도 하고 벌레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경우도 있다. 

묘지업자들은 이를 수염, 목염, 충염, 화염, 풍염으로 분류하고 매장한 시신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땅속으로 물과 공기, 나무뿌리나 벌레 등이 침투하지 못하게 다양한 조치를 해 놓는다. 무덤 주위의 나무를 모두 벌목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여의치 않으면 수맥과 토질을 따져 다른 곳으로 이장을 해 묘를 새로 조성한다. 4년마다 반복되는 짓이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물과 공기, 나무 등의 자연으로부터 시신를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증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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