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개최된 링컨의 장례는 3주간 워싱턴에서 일리노이 스프링필드 묘지까지 2,654km를 9량의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며 치러졌다. 기차는 7개주 444개 마을을 통과했으며, 이는 미국 최초의 장거리 이동식 장례로 기록되었다. 또한 임바밍(시신방부처리)과 호화로운 관 사용이 널리 퍼지게된 계기가 되었다.
이동식 장례는 기차뿐 아니라 박스형 캠핑카나 버스, 선박 등을 개조하여 이용되고 있다.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지만, 꾸준히 생겨나고 또 진화되는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이런류의 비지니스를 론칭하려하면 주위에서 제일먼저 따지고 드는 것이 관련법률 문제다. 법률에 없는 형태라 '불법이 아닐까'하는 우려다. 장례관련 법률은 대체적으로 허가보다는 신고에 방점을 두는 경우가 많고 그 신고는 기속재량사항으로 담당 공무원의 판단이 폭넓게 작용한다. 결국 행정심판까지 가야 결론이 나는 경우많은데, 힘들게 승소한 경우에도 막무가내식 민원에 막혀 또다시 좌절되기 일쑤다.
일본의 묘비 판매회사 길상그룹(https://kizuna.kissou.biz/personal.html)이 중형트럭 내부를 장례식장으로 꾸민 이동식 장례차 「유대-반(絆)」를 개발하여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반(絆) - 이게 반창고할때 쓰는 '얽매다'라는 뜻의 한자인데 일본에서는 훈독하여 '유대(きずな)'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물론 굴레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사람들과의 유대는 곧 삶의 굴레라는...
라이프파트너(https://lp-group.jp/car/) 라는 회사에서도 같은 컨셉의 차량을 판매한다.
장례식 참석이 어려운 고령자나 산간지역, 도서지역을 다니며 장례를 치를 수 있고 전염병지역도 회피할 수 있다고 한다.
5.5톤 트럭으로 길이 7.1미터, 폭 2.4미터, 높이 2.3미터의 공간을 꾸며 놓았다. 장례식을 치를때에는 폭을 3.7미터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수용인원은 총 23명이다. 이용요금은 50만엔, 차량의 판매가격은 5천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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