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묘지 재사용 - CBS
면적 647㎢의 자그마한 나라 싱가포르는 80% 정도의 화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종교적 이유로 꾸준한 매장 수요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무조건 강제할 수 없기에 싱가포르가 선택한 방법은 지하적층식 매장법 Crypt Burial System이다.
싱가포르는 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8년부터 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하는 시한부 매장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화장을 허용하지 않는 이슬람계 사람들은 기간 종료 후에도 다시 매장을 할 수 밖에 없어 문제가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은 지난 2007년 특별법을 제정, Crypt Burial System을 적용했다.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운영중인 초추강(Choa Chu Kang)공원묘지는 전통적인 매장 시스템을 개선, 최적의 토지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CBS(Crypt Burial System)를 도입하여 묘지 재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CBS는 기초가 없는 격자형 콘크리트 지하실로 구성되며, 토양 이동 및 침식으로 인한 무덤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 제거가 용이한 덮개가 있어 개장 작업이 쉬우며, 이슬람의 경우 관을 사용하지 않고 적층식으로 한 공간에 16명까지 매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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