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장례과정은 고인에 대한 예와 존경의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행해지는 것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장례의 첫 절차가 온기도 채 식지않은 고인을 차가운 냉장고 속에 넣어두는 것이고, 그 다음은 온몸을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일곱부분이나 묶는 소렴을 합니다. 뒤이어 대렴을 할 때도 온몸을 다시한번 완전히 감싸고 묶습니다.
입관을 할 때도 관 속 빈공간을 보공으로 가득 채우고 관 뚜껑을 못으로 칩니다. 그후에 다시 결관바로 묶어 꽁꽁 동여맵니다.
화장할 경우엔 그대로 화장장에 가지만 매장일 경우에는 또다른 속박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묘에 하관한 후에 두꺼운 횡대로 덮고 회를 섞어 다지는 회다지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두툼한 봉분을 쌓아 마무리를 합니다.
장례과정에서 고인을 이처럼 꼼짝 못하게 결박하고, 다지며, 격리시켜 학대하는 경우는 세계 어느곳 어느민족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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