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엔딩
2026. 6. 16.
장례업 독립선언서
장례업 독립선언서(葬禮業 獨立宣言書) 우리 장례업 종사자 일동은 이에 선언하노라.한국의 장례업이 독립된 전문 산업임을 선언하며, 병원 의료업의 종속으로부터, 선불식 할부거래의 굴레로부터, 수십 년간 이어온 불법과 묵인의 구조로부터 이제 완전히 벗어날 것을 온 세상에 엄숙히 고한다.이 선언은 특정 기업을 향한 것이 아니다. 특정 제도를 향한 것도 아니다. 죽음을 의료의 부산물로 전락시키고, 장례를 금융상품의 이행으로 왜곡시킨 구조 전체를 향한 것이다. 그리고 그 구조 안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우리 자신을 향한 것이다.하나. 우리는 역사의 증인으로서 고한다병원 장례식장의 태동은 부끄러운 임시방편이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