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노트
2024. 2. 29.
내 장례식은 누가 주관하는가
내 장례식은 누가 주관하는가 죽고 나면 본인은 모르는 것이니,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진행하게 된다. 남은 사람들은 장례회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2~3일 동안 슬퍼하며 죽음을 수용하는 시간을 갖는다. 죽은 자가 스스로 자신의 주검을 어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남은자들에게 신세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장례식은 남은자에게 전권을 일임받은 장례회사가 대부분 주관하게 된다. 망자가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은 어찌보면 건방진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 핵가족화, 자발적 1인가구, 장수시대에 따른 필연적 1인가구, 개인주의와 실리주의, 그리고 고립사... 현대는 자기무한책임시대이며, 자기 인생의 마감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만 한다. 죽어서까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최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