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실의 냉장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는 독립형 시신저온보관장비(냉장관)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용과 운반문제 등 현실적인 이유로 관 속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의 보냉제와 방부제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통상 관 속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시신의 부패를 지연시키게 되는데, 효과가 좋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드라이 아이스는 이산화탄소를 고형화 한 것이기 때문에 기화되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보냉제와 방부제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냉제는 흔히 알고 있는 아이스팩 형태의 냉매제로 다양한 형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시신용 보냉제는 기존 제품에 살균과 항균 기능을 더한 것으로 성능이 좋은 제품은 -70℃까지 냉각되어 약 24시간 보냉효과가 지속됩니다. 드라이아이스처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일도 없고 반영구적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습니다.(국내 보냉제 생산업체는 26곳으로 년간 250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신용 방부 및 탈취제 www.doms-net.com www.newstokyo.jp/index.php?id=289
방부제 방식은 목초액 등 초목나무 추출물이나 비휘발성 항균성분을 함유한 젤과 스프레이 타입으로 탈취, 항균기능이 있어 시신에 직접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시신의 코와 잎 등에 분무하면 고형화 되어 체액유출을 방지하는 제품도 있고, 방향제 형태로 관속에 넣어두는 것만으로 방부효과가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소계 세라믹을 활용한 시트방식이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진보된 방법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굳이 엠바밍이나 저온장비가 아니더라고 장례기간 동안은 위생적인 보존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뜻있는 분들의 시도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관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보여주는 장례를 위한 고인 메이크업이나 염습을 원하지 않는 경우,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장례를 치를 경우 등을 대비해서 시신저온보관장비, 보냉제와 방부제 등은 반드시 준비해 놓아야 할 필수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