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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너럴뉴스

일본의 장례협동조합

직장(直葬)과 가족장 등 소규모 장례서비스 활성화





지난 9월3일 일본 유니퀘스트에서 '발표한 장례에 관한 조사보고(2012년 7월판)'에 따르면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화장만을 하는 '직장(直葬)'의 선택 비율이 52.6%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조사의 8%에 비해 약 6.5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에는 약 6,500개의 장례관련 회사가 있으며, 1조 7,000억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묘지시설까지 포함하면 3조 5,000억엔대) 사망자의 장례식은 75%가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나머지 25%는 집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장례협동조합은 전국에 걸쳐 58개(2012년 4월 기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 소속된 조합원(장례 지도사)은 1,405명으로 전국적인 장례지도사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58개의 장례협동조합을 하나로 묶어 공통의 서비스와 마케팅, 봉사활동 등을 하는 단체가 '전일본 장제업 협동조합연합회' 입니다. 지난 1975년 4월 24일 일본경제산업장관의 인가로 설립되었으며, 자체적인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장례식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장례업을 하는 사업자들의 협동조합이지만 소비자들을 위한 조합내 공제회(if공제회)을 별도로 운영합니다. 
IF 공제회는 연합회에서 상조회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한 일종의 예약형 ‘상호 부조 시스템’으로 가입비 1만엔으로 2촌까지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공제회원이 사망한 경우에도 명의변경에 의해 가족이 권리를 인계받을 수 있어, 가족이 존재하는 한 영구적인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가집니다.

전국을 구석구석까지 네트워크화한 협동조합 회원사 어디서나 동일한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회원이 사망한 경우, 기본 장례비용의 10%가 조위금(협동조합 잉여금 배당)으로 지급됩니다.

또한 [IF 공제회보험플랜]이란 종신형 보험상품(소니생명보험)을 활용, 보험을 통한 장례비용전체를 사전준비해 놓을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일본 장제업 협동조합연합회'는 1978년부터「긴급재해대책지원사업」을 실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차량사고,열차사고,비행기사고,선박사고,화재, 지진과 쓰나미, 자연재해 등에 의한 다수의 사망자 발생시에 장례지원시업을 실시하여 대외적인 신인도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의 장례협동조합은 유럽처럼 차별화된 서비스와 아이템을 개발해내지 못하고 금전적인 유리함만을 강조, 직장(直葬)과 가족장 형태의 소규모 장례서비스에 치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