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장례박물관 뷰잉전시 - wikimedia
뷰잉(viewing, visitation)은 장례식에서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고인을 다시한번 볼수있는 시간입니다. 생전에 본인이 즐겨입던 옷을 입히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메이크업과 꽃장식 등으로 치장하고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갖습니다.TV에서 종종 보았던 국가원수급의 유해일반공개(lying in state)형식과 비슷한 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와 작별을 고하는 그리프케어의 시간입니다.
고인을 직접 보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위로 상실감에 대한 치유의 방법이 됩니다. 또한 생전의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은 고인에 대한 안좋았던 이미지를 없애고 기억하고자 하는 '추억의 이미지'만을 남겨 놓을 수 있습니다.
엠바밍(시신방부처리)의 폐해가 알려진 뒤로는 친환경적인 뷰잉방법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관뚜껑을 열지않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뷰잉은 우리가 병원영안실 냉장고와 염습(殮襲)에 빼앗겼던 추모의 권리를 찾아올 수 있는 방법이며, 전통이라는 가면을 쓴 미신과 인습을 타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장례식과 염습(殮襲)의 시대는 가고 뷰잉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장례식과 염습(殮襲)의 시대는 가고 뷰잉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