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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는 유골함

수목장이야기

by LMS10 2011. 5.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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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바이오 유골함 모형


2005년 스페인에서 개발된 '바이오 유골함(Bios Urn)'.  지난 5년간 조용히 있다가 최근에 와서 다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상품은 아무래도 진행속도가 좀 느린 모양입니다.

코코넛 껍질이나 이탄(泥炭), 셀룰로오스(섬유소) 등 토양에서 자연분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 졌으며, 상단에 굴참나무 씨앗 등이 삽입되어 있고, 하단은 유골분을 넣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유골함과 다른점은 삽입되는 인산칼슘 성분의 유골분이 씨앗의 직접적인 영양소로 공급되어 튼튼한 나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데 있으며, 사후에 나무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수목장이 가능토록 도와주는 유골함입니다.

가격은 59.99 파운드(약 10만원)으로 일반 유골함 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유골함을 사용한 추모방법은 장사법상의 자연장 범주안에 들어갈 수 있으며, 기존의 파서 묻거나 뿌리는 행위보다 존엄한 추모행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자라나는 고인의 나무를 보면서 참배하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이너 마틴 루이즈 아즈아(Martín Ruiz de Azúa)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겉보기에 커다란 종이컵 모양을 하고 있고, 용기 내부에는 코코넛 껍질과 셀룰로오스, 땟장 등이 압축되어채워져 있습니다. 중앙에는 유골분과 씨앗을 삽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두었습니다. 

유골분을 넣고 땅속에 묻으면 수분과 토착미생물에 의해 곧바로 해체가 시작되며, 유골분과 함 자체의 영양성분이 씨앗의 발아에 도움을 주어 나무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유골함 내부에 삽입하는 씨앗의 종류는 고인의 취향이나 장소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바이오 유골함 모형

은하수공원 담당자가 바이오 유골함에 관심이 많은 모양입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상징성'이 더해진다면, 고인을 보다 직접적으로 추모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사후에 어떠한 형태로 가족 및 지인들과 연결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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