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노트
2011. 6. 8.
장례식 이후의 '작별모임'
그리프케어 차원에서 바라본 장례식은 유족과 지인들에게 그다지 위로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신의 처리 위주로 진행이 되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경우가 많아 이별의식이라든지 슬픔의 치유같은 행위는 뒷전에 밀려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고인과 유가족이 주최자가 되지 못하는 한국의 무의미한 장례예식에서 그리프케어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인지도 모릅니다. 최근 이웃 일본에서는 장례식 이후에 '작별모임'이라는 행사를 찾는 이가 많아지는 모양입니다. '작별모임'은 가족장 등 소규모 장례나 밀장과 같이 장례예식 없이 시신의 처리만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직장동료나 지인들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고인을 기리는 작은 행사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한 두달 뒤에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