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노트
2017. 12. 31.
나 죽고나면 버려라!
한곳에서 오래 살다보면 많은 물건들을 쌓아놓고 살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이 살고 있는 경우라면 '버리는건 낭비'라는 생각에 필요가 없는 물건이라도 잔뜩 쌓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 하나하나에 추억이 있어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다고는 하나 다른사람에게는 그냥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건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리가 힘들어지고, 함부로 내다버릴 수도 없는 시대이기에 처리비용 또한 많이 들어갑니다. 저장강박증이 아니더라도 노인들의 경우는 무언가를 버리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나 죽고나면 버려라'는 식으로 극단적인 저항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몸이 불편하게 되면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게 되고 그렇게 자신의 물건들에 둘러쌓여 옴짝달싹 못하게 갇혀버린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